교구대회 주제: 만남(Encounter)

전주교구는 신앙의 뿌리인 순교의 역사 안에서
모든 순례자를 초대하고, 만나고, 맞이하는 가운데 새로운 문화와 삶을 품고자 합니다.
또한 신자와 비신자를 넘어 모든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뜻을 담아,
교구대회의 주제를 ‘만남(Encounter)’으로 정하였습니다.

2025년 11월 23일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특별 서한
「만남 안에서 피어나는 교회의 젊음」을 통해 다음과 같이 당부하셨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서로를 일으켜 세우고,
그 만남을 통해 교회는 젊어지며,
이 세상은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으로 새로워지기를 빕니다.

이 말씀처럼 신앙의 여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은
하느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일깨우고, 서로의 만남 속에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발견하게 합니다.

전주 교구대회의 일곱 가지 만남

전주 교구대회는 세계 젊은이들이 전주교구에 모여 서로를 만나고, 순교 신앙과 지역의 삶을 경험하며, 모든 만남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순례의 여정입니다. 전주교구는 교구대회의 주제인 ‘만남’을 다음의 일곱 가지 모습으로 구체화합니다.

① 순례자들과의 만남

교황님의 초대에 응답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전주교구에서 서로를 만납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삶의 배경을 나누며 낯선 이가 아닌 함께 순례하는 형제자매가 되어 갑니다.

② 순교자들과의 만남

한국 천주교회 첫 순교의 역사가 시작된 전주교구에서 순교자들의 삶과 마음을 만납니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신앙과 선택을 돌아봅니다.

③ 가정 신앙공동체와의 만남

순례자들은 홈스테이를 통해 전주교구의 가정에 머물며 일상을 함께합니다.
함께 식사하고 기도하며 신앙을 나누는 가운데, 가정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을 경험합니다.

④ 보편 교회와의 만남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 신앙인들과 함께 기도하고 전례를 봉헌하며, 서로 다른 모습 안에서 하나의 교회를 만납니다.
국적과 언어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연결된 보편 교회의 기쁨을 체험합니다.

⑤ 한국 전통문화와의 만남

순례자들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역사와 전통문화, 음식과 생활방식을 경험합니다.
지역의 문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삶과 이야기를 지역민들과 함께 나눕니다.

⑥ 아름다운 자연과의 만남

산과 들, 강과 바다가 함께하는 전북의 자연을 걷고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을 만납니다.
자연 안에서 쉼과 감사의 시간을 보내며, 우리에게 맡겨진 공동의 집을 돌아봅니다.

⑦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

모든 만남의 중심과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입니다.
순례자와 순교자, 가정과 교회, 문화와 자연을 만나는 모든 순간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갑니다.